[현장] 유학 시절 그 맛 ‘미국 핫도그♥’…이천 시몬스테라스 새단장, 설레는 초여름 나들이
아이동반 주말여행 ·커플 데이트 맛집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가끔 생각이 나지만 의외로 맛보기 힘든 게 미국 핫도그다. 햄버거나 피자는 국내에서도 제법 비슷한 맛을 느껴볼 수 있지만 왠지 핫도그만은 그 맛이 아니다. 이런 아쉬움이 늘 한편에 자리하다 마침내 미국 핫도그 맛이 나는 식당을 찾았다. 이달 오픈한 이천 시몬스그로서리스토어가 그곳이다.
지난 9일 시몬스테라스에 다녀왔다. 서울을 벗어나 이천으로 향하는 길은 하늘은 파랗고 맑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어우러져 나들이 기분이 한껏 느껴졌다.
시몬스테라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몬스코리아가 이천에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몬스 침대 연구소와 공장인 ‘시몬스팩토리움’, 워터파크 이천 테르메덴과 이웃해 있다.
시설로는 △헤리티지 앨리 △시몬스그로서리스토어 △바스킷볼 코트 △테라스 스토어 △잔디정원 △매트리스 랩과 △퍼블릭마켓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시몬스그로서리스토어가 이달 초부터 새롭게 선보인 신상 카페다. 카페에 들어서면 먼저 미국 농구 경기가 방영 중인 대형 모니터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스포츠펍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에는 또한 농구 유니폼, 농구공, 농구쿠션 등 농구를 테마로 한 시몬스의 다양한 굿즈도 판매 중이다.
중앙 카운터에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미국 대학교 카페테리아 콘셉트로 메뉴를 구성했으며 그중에서도 핫도그가 가장 유명하다.
곧이어 선택의 고민이 기다리고 있다. 핫도그는 2종으로 뉴욕 스트릿 스타일, 시카고 스타일로 나뉘어 있어서다.
뉴욕 스트릿 핫도그는 핫도그 빵 사이에 마요네즈와 소세지, 랠리쉬(볶은 양파), 머스타드 소스를 넣었다.시카고 핫도그는 빵 사이에 마요네즈와 소세지에 더해 토마토, 양파, 피망, 할라피뇨, 피클 등 각종 토핑과 머스타드를 곁들였다.
가격은 각 뉴욕 스트릿 핫도그 6800원, 시카고 핫도그 8800원이다. 2000원을 추가하면 탄산음료와 감자칩 포함된 콤보 메뉴로 제공한다. 최근 시내 물가를 감안하면 교외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라떼’를 추천한다. 카페라떼 베이스에 부드러운 크림으로 달달함을 담았다. 오픈 기념 한정 메뉴로 여름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시몬스그로서리는 성수동 대표 카페 ‘로우키’의 4가지 원두(클라시코·샴페인·다크문·디카페인)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레몬에이드, 피치 아이스티, 루이스보스 앤 민트티, 각종 베이커리, 시리얼 등도 마련돼 있다.
2층은 락커룸에서 볼 수 있는 좌석과 캐비닛 등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그 자체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사진을 올리기 좋다.
휴대폰, 노트북 등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구비돼 편의성도 더했다. 야외 좌석도 마련돼 이천시 모가면의 정취를 한층 느끼며 나들이 기분을 내도 좋겠다.
2층 카페와 연결된 공간에는 ‘바스킷볼 코트’도 새롭게 들어섰다. 시몬스 침대 뮤지엄인 ‘헤리티지 엘리’ 일부를 리모델링 했다. 대형 전광판, 농구 골대, 스탠드 등이 설치돼 있어 농구 게임을 즐겨봐도 좋다.
시몬스 테라스 1층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거 침실 가구 제작에 사용된 옛날 기기, 100년 넘은 초창기 침대 프레임 등 전시 중이다. 2층의 다른 한편에는 150년 넘는 시몬스 헤리티지 담긴 각종 사진 자료, 영상도 만날 수 있다.
테라스 지하 1층에 위치한 테라스 스토어는 시몬스 침대 최대 규모 쇼룸이다.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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