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대구시의 넉살 좋은 배짱" 1985년 황금아파트 물웅덩이

윤영균 2024. 5.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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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과 황금동의 경계 지점이자 황금아파트 입구에 못 미쳐 있는 편도 4차선의 한쪽 도로 면입니다.

분명히 이 길 양쪽에는 하수도가 설치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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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맑은 날에도 물웅덩이를 이루는 1985년 대구 황금아파트 근처 도로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의 한 도로에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에도 물웅덩이가 생겨 주민들이 살림살이를 동원해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과 황금동의 경계 지점이자 황금아파트 입구에 못 미쳐 있는 편도 4차선의 한쪽 도로 면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도 오지 않는 맑은 날씨입니다만 도로 한 면이 완전히 물에 잠겨 이처럼 작은 못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민
"차가 저기서 안 옵니까? 오면 일부러 차 밑을 씻으려고 쫙 지나가면 여기가 물이 전부 다 튀는 거예요, 전부 다요. 지나가는 사람들 물 전부 다 튀고, 아이들 옷을 하루에 세 벌을 갈아입혀야 해요, 세 벌을요"

시민
"그리고 구청에 아무리 전화하고 신고를 해도 여기 나왔다가 그저 사진만 찍고 가지 아무 소용이 없고, 그래서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살림 세간과 모든 것을 동원해서 여기 놔 놓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 길 양쪽에는 하수도가 설치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판인지 바로 이 지점에는 물 빠지는 하수 구멍이 한 군데도 없을 뿐 아니라 포장도로의 지반이 움푹 내려앉아 인도의 일부까지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변 상점가 주민들은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이 웅덩이 물을 점포 안까지 튕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렇게 장애물을 도로상에 내놓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주민의 시정 건의를 받고도, 그것도 일 년 넘게 방치하고 있는 대구시가 이달부터는 하수도 세금까지 징수하고 있으니 대구시의 넉살좋은 배짱 앞에는 주민들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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