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하늘 훨훨 날아라" 창녕 따오기 50마리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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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은 지난 10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50마리를 우포늪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성낙인 군수는 "야생 방사는 복원사업의 시작"이라며 "1억4000만 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이 우포따오기가 즐겨 찾는 야생서식지가 되도록 따오기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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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난 10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50마리를 우포늪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사는 2019년 첫 방사 후 아홉 번째다. 방사는 총 50마리로 이중 15마리는 밖으로 모두 날려 보내는 유도 방사를 나머지 35마리는 야생 적응훈련장 문을 개방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야생따오기 서식지 인근 마을 주민과 '따오기 학교'라 불리는 유어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따오기가 야생에서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힘차게 동요를 불러다.
부대 행사로는 쉼터 먹이 주기 체험과 야생따오기 모니터링을 하며 따오기서식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전시했다.
우리나라에서 따오기는 1979년 판문점 인근에서 따오기 '대성(대성동마을에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군은 천혜의 자연을 가진 우포늪에 따오기를 복원하고자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와 함께 2008년부터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은 단순히 멸종을 막는 일이 아닌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일이다. 따오기 번식뿐 아니라 서식지 조성까지가 복원사업의 완성이다.
서식지 조성은 군과 인근 주민들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 우포늪 일원 농민들은 농약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따오기 서식지 주변에는 먹이원이 풍부한 논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생태둠벙 등을 활용해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야생 방사는 복원사업의 시작"이라며 "1억4000만 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이 우포따오기가 즐겨 찾는 야생서식지가 되도록 따오기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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