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못해도... 아직도 그립다" 나폴리 끝나지 않는 KIM앓이... 뮌헨 방출설에 안쓰러움 보냈다

이원희 기자 2024.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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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부진 속에 방출설까지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선 김민재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 힘든 상황에 안쓰러움을 보냈다.

이탈리아 스파지오 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뮌헨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소식을 전하며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이별에 대해 나폴리는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있다"며 "나폴리 팬들은 여전히 한국 선수가 팀에 남기를 원한다. 김민재도 같은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나폴리에 잔류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뮌헨에서 김민재의 첫 시즌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멤버에 머무르고 있다. 뮌헨은 마타이스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쓰고 있다. 김민재의 출전시간이 줄어든데다가 최근 치명적인 실수까지 범해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1차전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팀 2실점 빌미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재는 전반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허용, 이에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결국 뮌헨은 2-2로 비겼다.

지난 9일에 열린 4강 2차전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갔다. 그러나 뮌헨은 이후 2실점해 1-2 역전패를 당했다. UCL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1차전 때처럼 큰 실수를 하지 않았지만, 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스파지오 나폴리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려고 했으나 팀은 무너졌다. 뮌헨은 김민재, 그의 동료들이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탓에 견고함을 잃었다. 결국 UCL 결승 진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

아쉬워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이후 김민재의 방출설까지 등장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0일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은 뮌헨을 떠날 것"이라며 "뮌헨은 센터백 포지션에 조나단 타(레버쿠젠) 등 새로운 선수 영입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해 여름 김민재의 뮌헨 이적 소식을 전하는 등 분데스리가 유명 기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나폴리 시절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2년 이탈리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2~2023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나폴리도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뤄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를 리그 베스트11, 최고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의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김민재는 방출설과 함께 세리에A와 연결되고 있다. 빅클럽 유벤투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FCB인사이드는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후보에 올렸다는 소식과 함께 나폴리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나폴리(이탈리아)가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지불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전문 원풋볼도 지난 2일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벤투스 핵심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브레머의 대체 자원으로 김민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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