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 씻자…전북 치유관광지 10선

전북문화관광재단 '치유' 주제 관광지 10곳 선정
고창 치유의 숲과 무주 태권도원, 완주 아원고택 등
힐링과 명상, 한옥 숙박, 음식 등 다양한 체험거리 풍성

'가정의달'인 5월은 노동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날 등 휴일과 기념일이 줄을 잇는다. 그만큼 바깥활동이 많아 피로가 쌓이기 쉽다. 마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치유'를 주제로 내건 관광지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최근 '2024 전북형 치유관광지 10곳'을 발표했다. 자연·치유, 힐링·명상, 한방, 전통·생활문화, 치유음식 등 5개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취지다.

숲 산책과 건강식으로 삶의 쉼표

자연·치유 관광지로는 고창군의 '국립 고창치유의 숲'과 '쉼드림', 정읍 '내장산 생태탐방원', 진안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가 뽑혔다. 또 무주의 '태권도원'(힐링·명상), 완주의 '구이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한방), 완주 '봉강요', '아원고택'과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전통·생활문화), 순창 '쉴랜드'(치유음식)가 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고창 치유의 숲은 문수산을 거닐며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자생식물을 활용한 향기 치유테라피, 편백숲 맨발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드림은 편백숲 산책과 복분자 족욕뿐만 아니라 쌈채소와 우렁된장을 곁들인 치유 밥상, 소나무 향기가 가득한 숙박시설인 치유실을 마련했다.

내장산 생태탐방원은 숲과 음악·미술을 연계한 프로그램, 진안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는 홍삼족욕, 천연보습제 만들기, 염색물 들이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무주 태권도원은 힐링태권체조와 수련명상, 힐링테라피로 방문객의 치유를 돕는다.

도자기 빚고 차향 은은한 250년 된 한옥 숙박

전주 근교의 완주 구이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은 전통 구들 방식의 한증막과 쑥뜸을 연계한 한방건강 체험, 모악산 둘레길 걷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완주 봉강요는 흙을 이용한 도예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인근의 아원고택은 250년 된 한옥 숙박시설로 건강수면과 노천탕, 다도 등 치유와 명상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은 한옥 숙박과 예술 프로그램 정기 공연, 공예 체험, 풍류음악회로 관광객을 끌고 있다. 순창 쉴랜드는 지역 특화자원인 발효를 활용한 고추장과 떡볶이 만들기, 건강밥상 등을 운영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만의 차별화된 관광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하겠다"며 "관광객들이 전북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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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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