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전등사' <인천톡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傳燈寺)'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사찰로 알려졌다.
11일 인천시 역사자료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은 375년(고구려 소수림왕 5)에 세워진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不蘭寺)로 전해진다.
전등사는 조선시대 두 차례(1605년, 1614년) 큰 화재로 사찰 전부가 소실됐지만 지경 스님을 중심으로 재건해 1621년 2월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등사 경내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5점), 인천시 문화재 10점 유산 남아
인천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傳燈寺)’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사찰로 알려졌다.
11일 인천시 역사자료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은 375년(고구려 소수림왕 5)에 세워진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不蘭寺)로 전해진다. 하지만 1942년 편찬된 ‘전등본말사지(傳燈本末寺誌)’에서 전등사는 “신라 아도화상이 세운 바이니,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창건한 절이다. 절의 옛 이름은 진종사(眞宗寺)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전등사가 381년(소수림왕 11)에 창건된 진종사였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1916년 ‘전등사 대웅보전 급 대조루 제4도 중수기문’에도 “전등사는 아도화상이 세웠는데,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창건한 절이다(海東鼻昌佛宇)”라고 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하도화상이 고구려의 이불란사를 창건한 아도화상과 같은 인물인지, 또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파한 묵호자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삼국유사’에서는 아도화상을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인물인 묵호자와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등사의 창건연대(381년)가 백제의 불교 공인 연대(384년)보다 앞선다는 기록 때문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불교 공인 이전에도 사찰은 세울 수 있다는 점, 당시 백제가 하남위례성을 수도로 하는 ‘한성백제’ 시기인 점을 고려하면 한강의 길목에 있는 강화도로 불교가 전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새로운 기록이 발견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전등사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사찰’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전등사의 첫 이름인 진종사는 ‘참된 종교’, 혹은 ‘참된 믿음’을 추구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후 전등사로 이름을 불리게 된 것은 고려 충렬왕(1282년) 왕비인 정화궁주가 진종사에 경전과 옥등을 시주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이후 ‘전등사’라는 명칭으로 고쳐 불리게 된다.
전등사는 조선시대 두 차례(1605년, 1614년) 큰 화재로 사찰 전부가 소실됐지만 지경 스님을 중심으로 재건해 1621년 2월 옛 모습을 되찾았다. 네 기둥 위에 원숭이 형상의 ‘나부상(裸婦像)’으로 유명한 전등사 대웅전(보물 178호)도 이때 중건됐다.
1707년(숙종 33년)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를 관리하는 사찰이 돼 전등사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서부 일대의 사찰을 관장하는 수사찰(首寺刹)의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근대 개항 전, 전등사는 병인․ 신미양요 등 국란에서 나라를 수호하는 국방상 요충지 역할을 했다. 또한 창건 이래 많은 인사들이 꾸준하게 찾는 수도권 최고의 호국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전등사 경내에는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5점)을 비롯해 인천시 문화재(10점) 등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준열 환승연애·그린워싱…각종 논란에 침묵 깨고 꺼낸 말이…
- '재벌집 걸그룹' 불발…신세계 외손녀 문서윤, 테디 걸그룹 최종 멤버에 포함 안돼
- 뉴진스님 보고 “해롭고 무례” 질타한 이 나라…입국도 거부했다
- '여친 잔혹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퇴학 수순…'징계 피하기 어려울 것'
- 흰머리 수북한 김민희에게 무슨 일이?…홍상수와 포착된 사진 '충격'
- 승리, 이번엔 말레이시아에서 '뱅뱅뱅' 열창…'빅뱅 팔이' 뭇매
- 유재환, 팝페라 임형주 상대로도 작곡비 사기…논란 일파만파에도 '묵묵부답' [종합]
- SNL 방송 중 담배 피운 기안84, 결국…과태료 10만원 낸다
- '완전 럭키비키'…기업·구청장도 배우는 '원영적 사고' 대체 뭐길래
- 부산법원 앞에서 흉기에 찔린 유튜버 끝내…50대 용의자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