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바구니 물가 안정 위해 농수산물 7종 할당관세 적용

이희경 2024. 5.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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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매일 배추 110t 등을 방출하고, 배추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5월에도 매일 배추 100t, 무 80t 규모를 지속 방출하고,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 3.5만t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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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매일 배추 110t 등을 방출하고, 배추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농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5월에도 매일 배추 100t, 무 80t 규모를 지속 방출하고,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 3.5만t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김 차관은 이어 “오늘부터 배추 수입전량, 양배추 6000t, 당근 4만t, 마른김 700t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당근과 조미김(125t)은 9월말, 양배추와 포도(수입전량)는 6월말, 코코아두(수입전량)와 배추는 각각 12월말과 10월말까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김 차관은 아울러 수출 물량 확대 등의 이유로 폭등하고 있는 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유통시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업계와 함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양식장 2700핵타르를 신규 개발해 금년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도 주요 어종 생산이 적은 어한기(5~6월)을 맞아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정부 비축 물량 5000t을 시중에 푼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명태 3000t, 고등어 700t, 오징어 300t, 갈치 900t, 참조기 130t, 마른멸치 20t 등을 다음 달 16일까지 전통시장, 도매시장, 가공업체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이달 수산물 할인 지원에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2∼19일 전국 45개 마트·온라인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소비자가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3∼14일 63개 전통시장에서 5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경기회복세가 체감 경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월 경상수지는 69억불 흑자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1분기 전체로도 168억불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정부 전망치(500억불) 감안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4월 수출도 반도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다른 주요 품목의 개선세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정부는 지표상 경기회복세를 국민들께서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물가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가동해 가장 중요한 민생지표인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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