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주년 지지율 24% 역대 대통령 중 최저…시장 찾고 시민들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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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의지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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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찾아 “물가 잡기에 역량 총동원”
지난해 이어 기자실 찾아 소통 의지도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4%가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직후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모습이다. 취임 직후엔 52%에 달했다. 지난해엔 30%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총선 이후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저조하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 28%, 김영삼 전 대통령 37%, 김대중 전 대통령 49%, 노무현 전 대통령 33%, 이명박 전 대통령 44%, 박근혜 전 대통령 33%, 문재인 전 대통령 47% 등으로 윤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인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으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물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 누리집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노동, 연금, 의료 등 4대 개혁을 비롯한 30대 국정과제 성과와 민생토론회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여러 채널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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