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민생 행보 재개…"물가 잡는데 역량 총동원"
김기환 2024. 5. 11. 06:07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총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물가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이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하자 동행한 경제수석을 소개하며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라)”고 즉석에서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점포에 들러 치킨까스, 생선까스 등을 구매하고 청년 상인을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점심시간에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로 참모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외식 물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2년 전과 비교해 김치찌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랐다는 대답에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윤 대통령은 시민들이 몰려들자 “외식 물가도 점검하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자주 나오세요”라고 외치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외식 물가를 비롯한 민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일정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행보에 대해 “현장 행보를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일정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예고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약 5분간 출입 기자들을 만났다. 전날 취임 2주년 회견을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언론과 직접 접촉한 것이다.

다음 주에는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도 재개된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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