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 빅리그에서 어떻게 통할지 보고싶다” ‘전체 1순위’ 출신 스킨스의 당찬 포부 [현장인터뷰]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유망주 폴 스킨스(21)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스킨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있을 빅리그 데뷔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말 기대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은 그는 “가장 기대되는 것은 내 공이 빅리그에서 어떻게 통할지를 보는 것이다. 크게 다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종 활용은 약간 달라질 수도 있다. 같은 팀의 베테랑들과 함께하면서 이들에게서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재밌는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구종을 확실하게 감을 잡은 뒤 타자들을 빠르게 잡는 것이다. 지난 2개월간 타자들의 생각을 읽고 내 구종들을 어떻게 활용하면서 타자와 후반부 승부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배웠다”며 그동안 프로에서 익힌 것에 대해 말했다.
여기에 그는 체인지업과 커브, 그리고 스플리터와 싱커가 혼합된 형태의 신종 구종인 ‘스플링커’를 구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스플링커에 대해 “대학시절에는 던지던 공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아주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 타자를 잡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등판을 거듭하면서 빅리그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을까? 그는 “빌드업 과정이 끝나면 콜업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빌드업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마음속으로는 시즌 준비 기간부터 (빅리그에) 준비된 느낌이었지만, 구단은 구단 나름대로 ‘준비됐다’는 말의 정의를 갖고 있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그런 느낌이라 하더라도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에서 7이닝을 던질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기에 하루하루에 집중했고, 앞일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린 시간들에 대해 말했다.
지난 9일 루이빌 뱃츠(신시내티 레즈 트리플A)와 원정경기를 위해 루이빌에 있던 도중 콜업 통보를 받은 그는 “그날 오전 11시에 경기장에 일찍 출근해서 훈련을 마치고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서 낮잠을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었다. 걸어보니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이 갑자기 ‘오늘 저녁에 팀 회식이 있다’고 해서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토요일에 다른 투수를 구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빅리그 콜업 사실을 알려주셨다. 전화를 끊은 뒤 더 많은 전화 통화를 돌려야했다”며 콜업 통보를 받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전화 통화로 콜업 통보를 받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영상을 보면 감독실에서 통보를 받고 그러길래 나도 그럴 줄 알았다”며 말을 이었다.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지금 이 순간을 지난해 컬리지 월드시리즈 1차전 등판과 비교한 그는 “언젠가 잠시 시간을 갖고 이것이 얼마나 멋진 순간인지를 기억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등판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내릴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실행(Execute)”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저 계획대로 던지며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며 재차 빅리그 데뷔전의 목표를 밝히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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