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갑자기 들리는 삐~소리…이명 대처법은?

임태균 기자 2024. 5.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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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과 같은 개인 오디오 기기를 장시간 큰소리로 사용하는 잘못된 습관이 청력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청력 질환인 이명의 특징과 대처법을 살펴본다.

특히 이명을 진단할 때는 동반된 귀 질환 여부가 중요하며, 청력 저하나 현기증 등 다른 증상의 동반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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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환자 증가세…이어폰 등 기기 영향
난청 등 다른 귀 질환 동반 많아

이어폰과 같은 개인 오디오 기기를 장시간 큰소리로 사용하는 잘못된 습관이 청력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2022년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이명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0년 28만389명에서 2022년 34만3704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표적인 청력 질환인 이명의 특징과 대처법을 살펴본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정확한 검사 통해 ‘이명’ 원인 찾는 게 우선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게 주된 특징이다. 환자들은 윙~이나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이런 소리가 혼합되어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명은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주위가 조용해질 때 더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집중력 저하와 수면 장애로 이어져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명을 진단할 때는 동반된 귀 질환 여부가 중요하며, 청력 저하나 현기증 등 다른 증상의 동반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김상훈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명을 호소하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청력의 저하 정도와 검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이명이 어떤 주파수,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명은 정확한 병력 청취와 진단이 이뤄져야 증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 필요

이명은 치료가 잘 안된다거나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질환이다. 그러나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혹은 원인 질환에 대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대부분 불편감이 호전되고 증상의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명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소리치료 ▲인지행동치료 ▲신경조절치료가 있다. 또 이명 치료에 특화된 보청기를 통한 치료나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심각한 경우에는 불면‧불안‧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명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생활 속에서 스스로 예방 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훈 교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 볼륨을 6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이명을 생활의 불편감 정도로 여기지 말고 건강 문제로 인식해 건강한 청력 관리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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