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참전용사와 소중한 인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호주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안작 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70여 년 전 6.25 전쟁에 파병된 고령의 참전 용사들도 어김없이 참석했는데요.
참전 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호주 한인회도 함께 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으로 가보시죠.
[기자]
동이 트지 않은 깜깜한 새벽.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호주의 현충일 '안작 데이'를 맞아 시민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고령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올해도 누구보다 당당하게 시가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행진에 나선 랄프 울머 씨 뒤로 호주 동포들이 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랄프 울머 / 한국전 참전용사 : 1951년 중반에 한국에 도착해 297일 동안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강 남쪽과 북쪽의 제방 사이로 들어가 공산당을 폭격했습니다.]
[오영열 / 호주 동포 : (한국전 참전용사와) 같이 자주 만나고, 이런 일이 있으면 같이 행진을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 국위도 선양하고….]
6.25 전쟁 당시 호주는 병력 만 7천여 명을 파견했는데 이 가운데 34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생존 참전용사 숫자도 하나둘 줄고 있는 상황.
호주 보훈부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생존한 한국전 참전용사는 약 천6백 명으로 추산되는데 대부분 90대 고령 탓에 거동조차 버거운 형편입니다.
[패트리샤 라이언 /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 (돌아가신) 아버지는 항상 한국에서 한 일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아버지는 한국 사람을 사랑하고 항상 호주 한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호주 한인들은 생존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동포들은 해마다 안작 데이 추모식에 참여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창석 / 호주 빅토리아주 한인회 임원 : (호주군이) 한국전에 참전해 또 목숨까지 잃으면서까지 한국을 지켜줬다는 것이 너무 감명받았고, 용감했던 호주 군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하셔서 지금의 한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호주 한인회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는 일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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