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5기' 푸틴, 미슈스틴 총리 유임…내각 구성 본격화

김성식 기자 2024. 5. 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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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5기를 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유임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슈스틴 총리를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날 임명된 미슈스틴 총리는 앞으로 7일 이내로 내각 구성안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14일 이내에 국가두마에 부총리·장관 후보를 제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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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두마 압도적 찬성표로 승인…푸틴, 총리 임명안 즉각 서명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국가두마(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4.0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집권 5기를 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유임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슈스틴 총리를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신임 총리에 미슈스틴을 임명하는 안건을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했는데, 관련안이 통과되자 이를 즉각 수리한 것이다.

이날 하원은 총리 인준안을 찬성 375표·기권 57표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나오지 않았으며 명목상 야당인 공산당 의원들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미슈스틴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한 지난 7일 사임했다. 이날 임명된 미슈스틴 총리는 앞으로 7일 이내로 내각 구성안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14일 이내에 국가두마에 부총리·장관 후보를 제청해야 한다.

이 중 국방부, 내무부, 법무부, 외교부, 비상사태부, 금융안정위원회 수장은 연방평의회(상원)의 동의를 얻어 푸틴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가두마는 오는 13일 부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14일에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후임자로 2020년 1월 총리직을 맡았다. 총리가 되기 전에는 10년간 국세청장으로 활동하며 세수를 두배 이상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정보당국 출신 파벌인 '실로비키'이 아닌 데다 언론 노출을 자제해 정치적 야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취임 이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러시아 경제를 살리고, 러시아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를 돌파하는 데 주력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세계 4대 경제강국 입성을 목표로 중소기업 직원들의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연설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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