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이 나라’ 불교계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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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복장 디제잉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말레이시아에서 구설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윤 씨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SNS 등을 통해 퍼진 뒤, 현지 불교계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YBAM)는 최근 뉴진스님 공연이 불교적 삶의 방식을 해치고 무례를 범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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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성함 존중해달라”
청년불자협회 정부에 요청
한국 ‘힙한 불교’ 반응과 대조
10일(현지시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윤 씨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SNS 등을 통해 퍼진 뒤, 현지 불교계와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YBAM)는 최근 뉴진스님 공연이 불교적 삶의 방식을 해치고 무례를 범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유흥 장소에서 승려를 흉내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말레이시아 클럽에서 다시 공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교통부 장관을 지낸 말레이시아의 한 국회의원도 그의 공연이 불교계를 화나게 했으며 불교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SNS에 “불교의 신성함을 존중하고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화합을 위해 한국인 DJ의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할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불교계 반응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전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뉴진스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그맨 윤성호는 지난해 5월 열린 연등놀이 때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파티 DJ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뉴진’이라는 법명을 약식으로 받은 뒤 ‘뉴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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