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24시간 켜놓고 대기"…망언 쏟아낸 부사장, 결국

진영기 2024. 5. 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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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해 지탄받았던 바이두 부사장이 결국 물러났다.

10일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중들의 공분을 샀던 바이두 홍보책임자인 취징 부사장이 직장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신경위 등 현지 매체들도 바이두 내부 인사로부터 취징이 사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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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직원의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해 지탄받았던 바이두 부사장이 결국 물러났다.

10일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중들의 공분을 샀던 바이두 홍보책임자인 취징 부사장이 직장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가 더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바이두의 내부 인사 시스템 스크린샷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신경위 등 현지 매체들도 바이두 내부 인사로부터 취징이 사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두는 공식적으로 아직 그의 퇴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퇴사 배경엔 부적절한 발언이 있다. 앞서 취징은 '중국판 틱톡'인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개인 계정에 올린 4∼5건의 동영상을 통해 "홍보 분야에서 일한다면 주말에 쉬는 것은 기대하지 말라", "휴대전화를 24시간 켜놓고 항상 응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등의 표현으로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장시간 초과 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아울러 "회사와 직원은 고용 관계일 뿐이다", "나는 직원들의 어머니가 아니다", "왜 직원의 가정을 배려해야 하느냐" 등의 발언을 쏟아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후 바이두 주가는 급락했고, 취징은 전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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