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찌른 아버지 조사중 돌연사…경찰 테이저건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들을 찌른 뒤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살인미수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50대 남자가 조사를 받던 중 돌연사했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이 사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광주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체포됐다.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서로 압송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이저건이 사망 원인 작용 가능성
아들을 찌른 뒤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살인미수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50대 남자가 조사를 받던 중 돌연사했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이 사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광주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체포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B 씨 위에 흉기를 들고 올라타 있는 A 씨 제압을 위해 등에 테이저건 1발을 쐈다.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서로 압송됐다.
비극적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사를 받던 A 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려져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몇 시간 만에 숨졌다. 아들 B 씨는 어깨와 가슴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수술 후 안정을 취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사인 조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국과수는 사인으로 ‘외부 자극에 따른 급성심장사가 우선 고려된다’는 1차 소견서를 제출했다. 급성심장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성 증상이 발생해 1시간 내 의식소실과 함께 외부 원인이 없이 심장의 이상으로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A 씨가 테이저건을 맞아 현행범 체포됐기 때문에 외부 자극(테이저건)에 따른 사망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감식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받기 전까지 사인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 기록 검토와 조직, 혈액 등 검체를 종합한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는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음 대통령 이재명” 국민 3명 중 1명 선택…한동훈은?
- ‘주차 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양손목 절단 살해한 70대
- [단독]선우은숙, 결국 ‘동치미’ 자진하차…“부담드리고 싶지 않았다”
- 남편이 34m 절벽 아래로 밀었지만 생존…5년 후 다시 현장 찾은 이유는?
- 애 낳으면 ‘올해의 공무원상’보다 인사 가산점 더 받는다
- 2m 거구로 자란 18세 트럼프 막내아들…7월 美공화당 전당대회 데뷔
- ‘만졌지만 고의 아니다’ 처음 본 日여중생에 외설적 행위…韓 대학생 체포
- ‘제자와 성관계’ 30세 여교사, 재판중 다른 남학생 아이 임신
- 김어준·진성호에 빠진 4050… 확증편향·이분법적 사고[4050 그들은 누구인가]
- “여종업원 맘에 안든다고?”…손님에게 술병 던진 30대 노래주점 업주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