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증원 준비 속도…유급 방지대책은?

최선중 2024. 5.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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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당장 올해 입시부터 선발 인원이 최대 100%까지 증가하는 지역 의대들의 학칙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원에 반발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재학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높아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와 건양대 등 지역에 있는 의대 5곳은 내년에 585명을 신입생으로 모집합니다.

올해보다 평균 76% 늘어난 규몹니다.

이 가운데 을지대와 단국대가 내년도 모집인원 반영을 위한 학칙 개정을 마무리했고 다른 대학들은 다음 주 초, 학무회의를 열어 학칙 개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 일부 대학들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 결과를 지켜본 뒤, 학칙을 개정하겠단 입장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빠르게 절차를 밟은 분위깁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집단 유급사태가 우려되는 상황.

일각에서는 학칙 개정 때 수업일수 기준을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다른 전공 학생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일단 방학 기간을 줄여 수업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의대 관계자 :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그 기간 내에서 수업을 들으면 출석을 인정해 주는 제도로 '집중이수 수업'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학생들이 유급하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가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을 오늘(1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학에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문의 배출은 물론이고, 의대를 졸업한 신규 의사 공급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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