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장도 ‘빅버드’로!…강등돼도 뜨거운 ‘낭만 수원’
[앵커]
올 시즌 K리그 2는 1부리그에서 강등된 '수원 삼성 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1, 2부 통틀어 원정 경기 관중 수 1위를 만든 수원 팬들의 열정을,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판 공격수 김현이 골을 넣는 순간, 응원석을 가득 채운 수원 팬들의 환호는 마치 홈 구장을 연상시킵니다.
["김현! 김현!"]
수원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문화는 2부리그 풍경까지 바꿔놓았습니다.
평균 원정 관중 수가 3,100여 명으로 1부리그 열두 팀까지 통틀어 1위.
수원의 가세로 'K리그 2' 평균 관중이 지난해보다 무려 90퍼센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
[권현섭/수원 팬 : "여기를 '제2의 빅버드'로 만들자는 말을 저희끼리 하고는 합니다. 원정석이라도 홈 팬보다 더 큰 목소리로 더 열띤 목소리로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가죠."]
강등된 팀을 향해 식지 않은 팬들의 성원만큼 선수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양형모/수원 주장 : "팬분들께서 저희를 뒤에서 많이 밀어 주시는데 팬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저희가 잘 지켜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승점 1점 차 2위, 살얼음판 선두 경쟁 중인 수원의 훈련장에는 긴장감이 넘칩니다.
[염기훈/수원 감독 : "다시 올라가 보자고. 천안전부터 다시 해보자고. 그게 너희들만 할 수 없는 거고 나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 다 같이 해야 한다니까... 다 같이..."]
강등의 눈물을 승격의 환희로 바꾸기 위해 한마음이 된 수원은 내일 천안전에서 1위 탈환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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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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