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2배”…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도전’

최정민 2024. 5.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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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국 4대 강 가운데 하나인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로 불리는데요.

나주시가 홍수에 대비해 물을 가둬두는 영산강 저류지에 정원을 조성하고 향후에는 국가정원 승격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를 관통해 서쪽 바다로 흐르는 영산강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영산강 저류지는 갈대밭과 습지로 이뤄져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입니다.

영산강 총길이 111km 가운데 절반 가량인 49km가 포함된 나주시가 이 곳 저류지 공간을 활용한 가칭 '영산강 정원' 조성에 나섰습니다.

축구장 80개 크기의 56만제곱미터 부지에 테마정원과 수상레포츠 시설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원 조성을 위해 현재는 개인 등이 기부한 수목 8천주도 이미 이식된 상태입니다.

[윤동현/나주시 영산강국가정원조성팀장 : "시민들이 와서 언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 바람입니다. 그래서 시민 중심의 정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평상시에는 공원과 정원으로 활용하고 집중호우에는 본래의 목적인 저류지 역할을 하는 영산강 정원.

나주시는 나아가 영산강이 흐르는 나주대교와 영산포 그리고 공산면까지 정원을 넓혀 2033년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순천만정원의 배에 가까운 축구장 250개 규모입니다.

나주시는 지방정원 윤곽이 드러나는 오는 10월 저류지 일대에서 영산강 통합 축제를 열 계획인데 국가정원으로 가기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윤병선/(사)숲속의 전남 자문위원장 : "쉼터 힐링의 장소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죠. 나주만이 갖는 특별한 정원이 됐으면 좋겠고..."]

영산강 정원을 알리기 위한 명칭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남도의 젖줄 영산강이 남도를 대표하는 정원을 품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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