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소상공인 노란우산 가입 늘었다
[KBS 광주] [앵커]
경기 침체 속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폐업 위기가 높아지면서 '사장님 퇴직금'으로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 가입도 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가에서 2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다 6개월 전 새로운 곳으로 옮긴 고주연 씨.
재룟값이 상승하면서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퇴직금'이라고도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에도 가입했습니다.
[고주연/돈가스 전문점 운영 : "자영업자들은 퇴직금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라도 모으려고 하고 있죠."]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 공제'는 경기악화로 폐업 등을 하더라도 사업을 재기하거나 생활안정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연간 500만 원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데다 압류 등이 금지돼 '최후의 자금'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경기 침체 속 자영업자들의 가입이 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의 경우 재적 가입 건수가 지난 2018년 4만 8천 5백여 건에서 지난해 9만 5천 6백여 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소상공인 수 대비 가입률은 광주가 23.1%, 전남이 18%입니다.
[강만성/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과장 : "중소기업지원법에서 정하는 소상공인 기준만 해당되시면 대표자들은 다 가입하실 수 있고, 법인 대표도 가입하실 수 있고 그 다음에 보험 설계사같이 사업자 없으신 분들도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간 정산제도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는 은행을 확대하는 등 자영업자의 가입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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