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 강조해 재탄생…제27회 광주왕실도자컨퍼런스

박은주 2024. 5. 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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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주시는 조선 시대 왕실 도자기를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죠.

매년 도자기 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왕실도자기의 정통성을 강조해 '도자기 콘퍼런스'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취타대의 우렁찬 풍악 소리를 시작으로 화려한 거리 행차가 시작됩니다.

조선 시대 임금에게 드리던 도자기 진상 행렬을 재현했습니다.

세자 책봉을 기념해 진연에 쓸 백자를 지방관리인 광주부 유수가 왕에게 진상하는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이윤섭/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장 : "좋은 작품이 나왔을 때, 또 외국에 사신들이 왔을 때, 나라에 큰 공을 세우신 분들한테 선물용으로 (제작해 진상했습니다)."]

조선 왕실 도자기를 제작하던 분원 관요가 있던 곳, 경기도 광주에서 제27회 광주 왕실 도자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자기 명장들의 수려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전통 물레 시연 등 제작 과정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박상진/경기도무형문화재 : "선을 이용해서 조각을 하는 거예요. 옛날에 입었던 그 삼베 있지 않습니까. 삼베의 멋을 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왕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자 패션쇼와 도자 화장체험, 야간 경관 미디어 파사드 등 이색 프로그램들이 풍성합니다.

평소 만져보기 힘든 흙을 만져보고 밟아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축제 형식을 넘어 국내외 도예인들이 교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왕실 도자 문화의 본원으로서 정통성을 강조했습니다.

[방세환/경기 광주시장 : "명칭을 변경하면서 학술적 의미를 좀 더 부각시켰습니다. 그래서 광주 왕실 도자기의 우수성과 전통성, 그리고 차별화 전략을…."]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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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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