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휴진 “큰 혼란은 없어”…“외국 의사, 당장은 투입 안 해”
[앵커]
전국 20여 개 대학 의대 교수들이 오늘(10일) 세 번째 휴진에 들어갔지만,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대비한 '외국 의사' 도입과 관련해, 당장 의료 현장에 투입할 계획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여 개 대학이 참여한 전국 의대 비대위 교수들이 오늘 3번째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일부는 외래 진료를 줄였지만, 대부분 대학병원들은 심각한 진료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진료를 중단하고 토론회를 열어, 의대 증원 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영국/연세의대 교수평의회 부의장 : "(정부가) 계속 근거 없는 의대생 증원 2천 명을 고집하면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정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밝힌 윤 대통령에 대해, 의료계 통일된 안은 '원점 재논의'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통일된 안으로 원점 재논의를 말해 왔었죠.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된 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백지 상태로 만나서 대화할 용의는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계 반발을 불러온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 허용 추진'을 두고 정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당장 외국 의사를 투입하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것이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런 보완적 제도를 우리가 왜 고민하게 되었습니까?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 결정을 앞두고, 정부는 법원이 요구한 근거 자료를 모두 제출했습니다.
정부의 자료 제출에 맞춰 의사와 의대생 등 4만여 명은 증원 정책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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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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