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과거 심각한 공황·우울증, ♥남편 만나 긍정적으로 변해" ('편스토랑')[종합]

정유나 2024. 5. 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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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이 과거 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자기관리 끝판왕' 제주댁 진서연이 20년지기 절친이자 이웃사촌인 류승수를 초대했다.

진서연의 변화를 이끈 남편의 이야기에 20년지기 절친 류승수는 "넌 정말 남편 잘 만났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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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진서연이 과거 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자기관리 끝판왕' 제주댁 진서연이 20년지기 절친이자 이웃사촌인 류승수를 초대했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진서연은 이웃집에 뭔가 빌리러 가야겠다며 옆집으로 향했다. 옆집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배우 류승수. 류승수와 바로 이웃해 살고 있는 것. 생각지도 못한 이웃의 등장에 모두 놀란 가운데 진서연과 두 사람의 관계가 20년 가까이 된 찐친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은 "제가 20살때부터 알았다. 20년지기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서연은 "제가 어렸을 때는 류승수 오빠가 저를 많이 안타까워하시고 걱정해 주셨다"면서 "과거에 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이였다. 그런데 그 당시에 대중적인 여자 배우들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류승수 오빠가 저에게 청순한 스타일링을 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저와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머리를 다 자르고 제 마음대로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잘 되기 시작했다"고 류승수와의 인연에 대해 전했다.

이후 진서연이 만든 음식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던 류승수는 "궁금한 게 있다"라며 어릴 때부터 알았던 진서연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됐던 것처럼 변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진서연은 과거를 떠올리며 "첫 연극 무대 때 숨이 안 쉬어졌다. 심장병인 줄 알았다. 그 때 검사를 받았는데 공황증과 우울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 진서연은 "그 시절 저는 항상 에너지가 낮은 상태였다. 당시는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모든 게 우울했었다. 병원 다니면서 치료를 받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진서연은 엄청난 긍정 에너지를 가진 남편을 만나 자신도 조금씩 변화할 수 있었다고. 그는 "남편은 맨날 행복하다고 하더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그때 '어쩌면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남편은 '아님 말고'라는 말을 자주한다. 한번은 작품을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죽고싶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죽든지 하든지 둘 중 하나 결정하라'고 하더라. 죽지 못하겠으면 하라고 하더라. 선택은 둘 중 하나라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남편을 만나고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진서연의 변화를 이끈 남편의 이야기에 20년지기 절친 류승수는 "넌 정말 남편 잘 만났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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