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근길 경찰관에 덜미잡힌 몰카범…추격전 끝 검거

김선홍 2024. 5.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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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하철 이용하는 여성을 노리는 이른바 '몰카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얼마 전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몰카 촬영 현장을 우연히 발견하고 추격전 끝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CCTV에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김선홍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개찰구 앞 쉼터에 앉아 있는 여성의 뒤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돌연 쪼그려 앉는 이 남성, 휴대전화를 들더니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불법 촬영의 피해자가 된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이 여성을 구한 것은 퇴근길 경찰관입니다.

종로경찰서 경비과 이현준 경장.

쪼그려 앉은 이 남성의 모습에서 범죄 현장임을 직감했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해 승강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되돌려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에게 다가갔습니다.

<이현준 / 종로경찰서 경비과 경장> "평소 습관이 주변을 잘 보는 습관이 있는데… 남성분이 뒤에서 여성분을 위에서 아래로 촬영하는 걸 보고 바로 경찰관임을 고지하고…."

이 경장의 고지를 들은 남성이 전력을 다해 뛰기 시작합니다.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범행 뒤 피의자는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이 통로를 지나 100미터 정도 추격전이 벌어졌고, 이곳 지하철역 출구에서 결국 붙잡혔습니다.

곧장 112에 신고한 이 경장은 출동한 경찰에 해당 남성을 인계했습니다.

A씨는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몰카 피해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지하철역, 경찰은 역사 안에 안심 거울을 설치하고 지자체와 합동 순찰을 이어가는 한편 피해가 의심될 때는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상윤]

#불법촬영 #지하철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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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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