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하나의 골목, 두 개의 날씨?...압구정 골목에 내린 '미니 소나기'
안용준 2024. 5. 10. 20:55
지난 6일 밤 9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골목에서 신기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걸음을 멈춘 이유는 바로 2미터 폭의 '미니 소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두 세계를 나누는 경계선처럼 한쪽 공간은 마른 땅이었지만, 다른 한쪽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보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저녁에 비가 오다 그친 상황이었는데, 골목 중간에 2미터 폭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듯이 걸음을 멈추기도 하고, 저도 그 자리에서 신기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진두 YTN 기상전문기자는"'오뉴월의 소나기는 쇠 등을 다툰다'는 옛말처럼 5~6월 소나기는 굉장히 범위가 좁고, 빠르게 내리다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2미터 너비의 비를 내리는 구름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과학적으로 잦은 현상은 아니지만 드문 현상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과학적으로 드문 현상은 아니지만, 압구정 골목길에 내린 2미터 폭 소나기는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준 특별한 소나기였습니다.
[영상 : 시청자 제공]
YTN 안용준 PD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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