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사태에 정부 "부당한 조치엔 강력 대응"

최덕재 2024. 5.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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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의 이른바 '라인 강탈'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차별이나 부당 조치에 강력 대응하겠단 겁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이례적이라 할 만큼 강한 어조였습니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대해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 차별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도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총무성을 만나 행정지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 왔습니다."

지난해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되자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고, 강탈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라인의 지분 64.5%를 갖고 있는 A홀딩스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갖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지분이 넘어가면 라인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조를 이용했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라인은 네이버가 10년 넘는 시간 동안 기술력을 투입해 일군 서비스로, 일본 월간활성이용자수가 9,600만명에 이르는 1위 메신저 앱입니다.

라인 이용자는 태국에서 5,500만명, 대만은 2,200만명, 인도네시아는 600만명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합니다.

네이버는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네이버 #라인 #일본 #소프트뱅크 #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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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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