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계약 + 옵트아웃 x 2=메이저 계약' 공식 만든 포드, 신시내티서 빅리그 복귀 감격!

이상희 기자 2024. 5.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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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열정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까.

1루수 마이크 포드가 삼세번 만에 신시내티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

본의 아니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 포드는 지난 2월 신시내티와 메이저리그 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9일 포드와 1년 130만 달러(약 17억원)의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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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1루수 마이크 포드(왼쪽))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의지와 열정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까. 1루수 마이크 포드가 삼세번 만에 신시내티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1루수 마이크 포드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신시내티와 포드가 메이저 계약에 이르게 된 과정이 흥미롭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인 포드는 지난 2019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거포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뛴 83경기가 그의 커리어하이였을 정도다.

포드는 지난해 시애틀 소속으로 총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 16홈런 3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98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시애틀은 시즌이 끝난 뒤 포드를 방출했다.

본의 아니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 포드는 지난 2월 신시내티와 메이저리그 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에 따라 메이저 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이었다.

포드는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5, 3홈런 8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OPS는 무려 1.213이나 됐다. 하지만 신시내티의 판단은 달랐다. 그에게 '개막전 로스터에 자리가 없다'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해 시애틀 시절의 포드)

이에 실망한 포드는 자신의 권리인 '옵트아웃(Opt-out)'을 행사해 FA가 됐다. 하지만 시장에서 자신을 찾아주는 구단이 없었다 . 할 수 없이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으로 가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포드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297, 6홈런 15타점의 화력을 뽐내며 실력으로 무력시위을 했다. OPS도 0.919로 좋았다. 마이너리그는 그가 뛸 무대가 아니라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한 것이다. 그럼에도 신시내티가 그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계획이 없다고 하자 포드는 5월 1일자로 행사할 수 있는 자신의 두 번째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고 또 다시 FA가 됐다.

첫 번째 옵트아웃을 행사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운명의 여신이 포드 편에 서줬다. 신시내티 1루수 크리스쳔 엔카나시온-스탠드(24)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포드의 필요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지난 9일 포드와 1년 130만 달러(약 17억원)의 메이저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중이기 때문에 포드가 수령할 금액은 100만 달러(약 13억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번의 마이너 계약과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끝에 포드는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고 하일성 해설위원이 남긴 명언이 떠오른다, "야구, 몰라요!"

사진=신시내티, 시애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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