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염 계속…열사병 사망자 61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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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약 61명까지 급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올해 들어 열사병으로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태국의 농업 중심지인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태국에서는 장마철이 늦어지고 무더운 날씨가 평소보다 더 길어졌는데,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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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휴양지 섬은 물 부족 시달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약 61명까지 급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올해 들어 열사병으로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기준 열사병 환자는 30명을 기록했는데, 약 2주 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열사병 사망자 수가 3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능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태국의 농업 중심지인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태국 북부 람팡 지역은 기온 44.2도를 기록했다. 아피차트 바치라판 태국 질병통제부 부국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태국에서는 장마철이 늦어지고 무더운 날씨가 평소보다 더 길어졌는데,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태국의 휴양지 섬들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한 상태다. 태국 남부 해안에 있는 피피섬에는 최근 폭염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낮아지면서 저수지가 메말랐다.
온라인에는 "숙박 전 숙소에 깨끗한 물이 있는지 확인"하라거나 "수돗물이 흐르지 않는다"는 등 피피섬을 다녀온 관광객들의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피피섬 당국은 건조한 기후가 계속될 경우 태국 본토에서 물을 해상 운송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기인 5월에 접어들면서 비가 오리라 예상되자 해당 방안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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