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로 2024 개최 독일 도시에 테러 위협

박효재 기자 2024. 5.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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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개막전이 열리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 도시 3곳을 지목해 테러하겠다고 위협했다.

독일 매체 디벨트는 10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IS 산하 조직 호라산(ISIS-K)이 최근 자체 선전매체 사도이 호라산(호라산의 목소리)을 통해 테러 예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무장한 남성이 축구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마지막 골을 넣어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디벨트는 유로 2024 경기가 열리는 도시 중 뮌헨, 베를린, 도르트문트를 언급하며 “어느 곳을 원하느냐”고도 했다. 뮌헨에서는 다음 달 14일 개막전, 베를린에서는 7월 14일 결승전이 열린다.

ISIS-K는 144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3월말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다.

ISIS-K는 지난달에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등 경기장 4곳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지만, 테러를 감행하지는 않았다.

독일 보안당국은 국내에 이미 암약하는 ISIS-K 조직원을 수백 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테러 계획을 사전에 적발해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쾰른 대성당 테러를 모의한 타지키스탄 출신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 당국은 이들 가운데 1명이 ISIS-K와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3월에는 ISIS-K 지시로 스웨덴 의회 테러를 계획한 아프가니스탄 국적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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