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다 강한 '노화 자외선'…주말에는 또 비

정구희 기자 2024. 5.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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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금요일이었습니다.

다만, 오늘(10일) 자외선이 한여름 수준으로 매우 강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자외선 측정기 수치가 0을 가리키지만, 햇볕으로 나가자마자 금세 수치가 제곱센티미터당 2.19밀리와트까지 치솟습니다.

한여름 수준의 자외선 수치로 수십 분만 밖에 있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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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봄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금요일이었습니다. 다만, 오늘(10일) 자외선이 한여름 수준으로 매우 강했습니다. 이렇게 맑았던 하늘이 하필 주말에 또 어두워집니다. 내일부터 곳에 따라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고,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실내에서는 자외선 측정기 수치가 0을 가리키지만, 햇볕으로 나가자마자 금세 수치가 제곱센티미터당 2.19밀리와트까지 치솟습니다.

한여름 수준의 자외선 수치로 수십 분만 밖에 있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합니다.

[박예나/서울시 영등포구 : 오늘 선크림 바르고 나오긴 했는데 햇빛이 너무 세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늘 안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측정을 해보면 자외선의 20% 정도가 그대로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름 없이 맑은 날이 이어지는 5월과 6월은 특히 자외선 A가 연중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자외선 A는 노화 자외선이라고 불리는데, 피부 표피를 뚫고 진피층까지 파고들어 색소 침착, 콜라겐 파괴, 피부암 등을 일으킵니다.

기상청이 울릉도에서 관측한 결과 5~6월에 자외선 A의 총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신대근/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 : 5월 같은 경우에는 순간 강도 자체는 7월 8월보다는 약한데 노출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잖아요. 구름이 많이 없으니까.]

내일부터는 다시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오전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 강수량은 5~30mm로 많지 않겠지만, 지난 어린이날 2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던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또다시 최대 8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역시 지난 연휴에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던 제주도도 최대 60mm, 산지에는 최대 12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정용화)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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