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음료에 생쥐 다리가?”…친구한테 들은 이 소문, 진짜라고?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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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이야기는 생기고 퍼져 나간다.
낭설 혹은 괴담의 형태로 확산하는 이런 이야기를 흔히 도시전설(urban legend)이라고 한다.
이렇게 도시전설을 한데 모은 건 이들 이야기에서 현대 사회의 문화와 인간 심리를 배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전설을 탐구하면 사람들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는 어떤 구조를 갖는지, 서스펜스와 유머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 학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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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앞서 낸 도시전설 선집과 오랜 기간 수집한 독자의 제보 편지, 대중매체의 텍스트 등에서 이야기를 선별했다. 대부분 책의 한쪽 면을 넘지 않는 짧은 분량이다. 주제는 애완견, 자동차, 성적 농담, 사소한 실수, 육아, 학교, 오염, 질병, 공포 등 다양하다. 저자는 대부분 ‘해설’을 덧붙여 이야기의 출처, 변주되는 방식, 근거가 된 실제 사건 등을 설명한다.
또한 도시전설은 이야기적으로 훌륭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고, 초점이 명확하며, 균형 잡힌 플롯을 따른다. 널리, 오래토록 전승되기에 최적화 됐다. 도시전설을 규정하는 요소도 진실이냐 허구냐가 아니라, 구두 반복과 변형이다. 따라서 도시전설을 탐구하면 사람들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는 어떤 구조를 갖는지, 서스펜스와 유머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 학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설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도 도시전설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 또 작가 이언 매큐언, 더글러스 애덤스, 토니 모리슨 등이 도시전설의 플롯을 작품에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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