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떠나는 인구 이례적 증가.. 인구 감소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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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자치도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 유출로 소멸 위험에 처한 시군이 13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이런 순유출 인구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순유출 인구가 특정 월에 많아졌다가도 곧바로 줄어들며 거의 대부분 매월 5백 명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북은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이미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는데 이제는 순유출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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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자치도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 유출로 소멸 위험에 처한 시군이 13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이런 순유출 인구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구 감소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전북을 떠난 전출인구는 전입인구보다 2천7백여 명이나 많았는데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진학과 직장 때문에 젊은 층이 떠나고 중장년층이 들어오는 게 일반적이라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커집니다.
전북은 순유출 인구가 특정 월에 많아졌다가도 곧바로 줄어들며 거의 대부분 매월 5백 명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1월에만 전출이 전입보다 882명 많았고 2월에는 7백 명대로 주는가 싶더니 3월에는 다시 1,046명까지 늘었습니다.
최근 2년 새 전북에서 전입과 전출 인구가 같았던 때는 2022년 11월 꼭 한 번 있었고,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았을 때도 있었는데 작년 11월 한 차례였습니다.
나머지 시기는 모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았지만 이번처럼 전례 없는 규모로 순유출이 석 달 연속 이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온누리 팀장 / 통계청 사회통계국]
29% 주택 매매가 늘어나긴 했지만, 입주 예정 아파트같은 경우에는 50% 정도 감소를 해서 이런 요인이 있을 거 같고요. 전출지를 비교해봤을 때는 서울이나 경기 쪽으로 전년 대비 좀 더 많이 이동이 있던 것으로
연령대 별로 보면 20~24세의 순유출이 1,730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고, 25~29세가 975명, 15~19세가 519명 순이었습니다.
전북은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이미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는데 이제는 순유출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편집: 강미이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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