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해 신상 빼돌리기 참 쉽네…‘형사 사칭’에 개인 정보 넘긴 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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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를 사칭해 민간인 개인정보를 빼낸 60대 전직 경찰이 체포됐다.
10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의 모 식당에서 형사를 사칭해 민간인 개인정보를 빼돌린 A씨를 체포했다.
60대 A씨는 전직 경찰로 지난달 26일 오후 4시46분쯤 충북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같은 경찰서 형사라고 속인 뒤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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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의 모 식당에서 형사를 사칭해 민간인 개인정보를 빼돌린 A씨를 체포했다.
60대 A씨는 전직 경찰로 지난달 26일 오후 4시46분쯤 충북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같은 경찰서 형사라고 속인 뒤 민간인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40대 여성 7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를 받은 지구대 경찰이 별다른 의심 없이 정보를 넘기면서 여성 7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
추후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관이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A씨는 전화를 끊고 천안에서 서울까지 도망쳤다.
경찰은 A씨가 전화를 건 청주시 가경동의 공중전화 부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범행 이후 시외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형사 2개팀 10명을 서울로 보내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는 13일간의 도주 기간 수차례 옷을 갈아입거나 현금만 쓰고 다니는 등 용의주도하게 추적을 피해왔다.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된 피해자에게 위협이 가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흥신소의 의뢰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불어 허술하게 개인 정보를 넘긴 청주 지구대에 감찰을 벌일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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