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1위와 '같은 높이'로 2위…파리 전초전서 값진 '은'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의 아름다운 비상이 시작됐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오늘은 2m31cm을 뛰어넘었는데요. 올림픽 챔피언인 카타르 바르심과 같은 높이를 뛰었지만, 성공 시기가 늦어서 아까운 2위였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왓 그래비티 챌린지/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
우상혁은 처음부터 가볍게 날아올랐습니다.
바를 조금씩 올릴 때마다 척척 넘으며 성공의 리듬을 채워갔습니다.
다소 버거울 줄 알았던 2m28cm도 두 번의 시도 끝에 뛰어 넘었습니다.
2m31cm이 고비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도전에서 깔끔한 성공, 밝은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공중에 어퍼컷까지 날렸습니다.
국제대회에서 2m30cm대 높이를 꾸준히 넘어선다는 건 언제든 상위권에 들 수 있다는 시그널로 읽힙니다.
그래서 오늘 2m31cm이라는 기록이 중요했습니다.
우상혁은 두달 동안 홍콩 전지훈련을 거치며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는데, 빨라진 만큼 실전에서 더 높게 뛰어오르는 게 '숙제'였습니다.
이번엔 올림픽 결선 무대에 함께 설 12명의 최고 점퍼들이 겨루는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이었습니다.
마지막 2m33cm을 놓고 올림픽 챔피언인 바르심과도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중계 해설 : 2m33cm에 가까웠는데…충분하지는 않았네요.]
2m33cm을 아무도 넘지 못한 가운데 2m31cm을 첫 시도에 넘은 바르심이 1위였습니다.
우상혁은 은메달이었습니다.
그래도 정점은 아닙니다.
앞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1㎝ 더 높은 2m37cm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골든그랑프리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꿉니다.
[화면출처 World Athletics]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답변이요?" 허허 웃으며 한 말이…BBC 특파원이 본 기자회견 [소셜픽]
- 결국 민희진이 옳았다..."팬싸에 80만원, 내가 덕질 멈춘 이유"
- '서울서 가장 기대하지 않은 걸 봤을 때'…외국인 극공감 부른 장면 [소셜픽]
- '여친 살해' 김레아, 변호인만 10명 선임...“머그샷 공개도 취소하라”
- 변우석 측 "럽스타 의혹? 사실무근 대학교 친구 사이"
- '해외직구 대책 혼선' 사과했지만…"대통령실은 관여한 바 없다"
- "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깜빡하면 '진료비 폭탄'
- '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 사망…중동정세 불확실성 고조
- [단독] 최재영 목사 "김 여사에 부탁해 대통령 취임 만찬 참석"
- [단독] 당시 실무 핵심 관계자 "인도 측에 영부인 방문 먼저 제안한 건 우리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