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돋보기] 탈북 당선인 박충권 "핵 억제력 필요…주한미군 철수 대비해야"
【 앵커멘트 】 탈북민, 공학도, 청년. 이 모든 정체성을 안고 22대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이 있습니다. 바로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인데요. 오늘(10일) 평양돋보기에서는 박충권 당선인의 얘기를 통해 북한 사회의 모습 보다 자세히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질문1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선인께서는 김정은 국방종합대학 출신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생활부터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모든 학교 생활 준칙이 군사 규율에 기반했고, 감시와 조직 생활이 상당히 엄격하게 요구됐고, 10년 군사복무를 하고 온 제대군인 학생들도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케이스가 비일비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2 】 탈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을까요.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이것만은 정말 아니기를 바랐던, 조선노동당 중앙당까지도 모두 다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곳에 배치받으려면 간부들에 연결된 사람에게까지 돈을 주게 되면…. 위에서부터 다 썩었구나 본질적으로 잘못된 시스템이다, 그걸 확인하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 질문3 】 미사일 전문가시기도 한데,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대해서 평가하고 전해주신다면.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북한이 이제 올 때까지 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사일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위협적이다.
【 질문4 】 탈북자들을 북송한다는 보도를 확인하셨을텐데, 실제로 북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면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리라는 건 정해져 있는 겁니다. 그 결과는 죽음이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죽어서도 유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죽었다라는 사실을 유족이 알 길도 없습니다.
【 질문5 】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등이 트럼프 후보 측 통해서 언급이 된 바 있었어요.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미국의 핵 확장 억제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는 상황인데, 이것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 독자적인 핵 억제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미군 철수까지도 고려해서 우리가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 질문6 】 철수 가능성까지도 실제 염두에 두고.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NPT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는 여건에 해당이 된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10조에 뭐가 있냐면 조약체결국이 자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받을 때에는 탈퇴할 수 있다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접근해야 된다.
【 질문7 】 K-컬쳐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북한 사회에 퍼지면서,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례를 들으셨는지.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되게 좋아하고 선망하고 있다 그래서 이 감정을 빼내겠다는 거거든요. 이거 안 바꾸면 4대 세습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것 같아요. 결국 외부 문화를 접하는 것을 차단하겠다.
【 질문8 】 많은 활약 국회에서 펼쳐나가실텐데, 각오랄까.
【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 대한민국 국민들을 더 잘 살게 하고 더 안전하게 하고, 그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나가는데 저의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기자 】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이새봄
[ 강재묵 기자 / moo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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