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괴벨스 김기남 영결식서 김정은 직접 흙 얹어…극진한 예우 이유는?
【 앵커멘트 】 북한의 괴벨스, 선전선동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 영결식이 어제(9일)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여하고 장지까지 동행하는 등 높은 예우를 표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에 흙을 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 위에 직접 흙을 얹습니다.
지난 7일 사망한 김기남 북한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김 위원장은 직접 동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사상, 우리 위업의 정당성을 믿음직하게 수호해온 노혁명가의 고결한 삶을 뜨겁게 회억하시며…."
영결식에는 고인의 60여년 업적을 기린 애도사를 낭독했고, 조총 180발이 발사됐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같이 운구했던 '운구차 7인방' 중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 등 고위급 인사가 사망하면 빈소를 조문하거나 운구행렬에 동행했습니다.
스승이었던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의 영결식에는 이례적으로 직접 관을 드는 모습이 공개됐었습니다.
선전 담당 비서는 노동당의 실질적 인사로서, 김기남 비서는 김정은 일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앞장 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세습 구도도)이론적으로 감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죠. (김정은 정권 세습 당시) 절을 하는 등 군부 인사들보다 훨씬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또 김 전 비서는 김일성종합대학 학부장, 노동신문 책임 주필 등 중요한 직위를 역임해 김정은이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정민정 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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