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왜 없는 거야?"…LA다저스 선수들도 지적한 '이것'
서울 길거리에서는 쓰레기통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가정용 쓰레기까지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쓰레기통 숫자를 크게 줄인 탓인데, 불편하다는 시민들 목소리도 컸죠. 서울시가 방침을 바꿔서 쓰레기통을 다시 늘리기로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굽고 튀기고 끓인 길거리 음식, 명동 거리 명물입니다.
지난달 서울을 찾은 LA다저스 선수들도 이 음식, 맛봤습니다.
[땡큐, 감사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임스 아웃맨/LA다저스 선수 : 한국에 대해 깨달은 게 하나 있는데요. 쓰레기통이 없다는 겁니다.]
손마다 버릴 데 못 찾은 빈 병과 나무 꼬치를 들었습니다.
어디다 버려야 할까요.
[해리스·루카스/중국인 관광객 : 호텔에 쓰레기를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아니면 지하철역에 버리거나요.}]
이렇게 잘 챙겨다 버리면 다행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물 남은 일회용 컵, 맥주캔 든 비닐봉지, 길에 마구 버립니다.
[환경미화원 : 보통 다섯 시간 근무거든요. 여기에서 저거 두 봉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시민들도 버릴 데가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오유준/경기 수원시 화서동 : 숨바꼭질하는 느낌도 들고, 쓰레기통이랑…]
서울에 설치된 쓰레기통 모두 5380개입니다.
가장 많았던 때보다 2000개 넘게 줄어서, 찾기 어렵다고 느낄 만한 데요.
'불편하다', '아무 데나 버린다'는 민원이 많아서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도심에 쓰레기통 30개를 우선 설치했습니다.
반응은 갈립니다.
[배영남/서울 강남구 :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인들 오셨는데 계속 들고 다니잖아요.]
[김도윤/서울 장안동 : 그만큼 쓰레기통을 정리하는 인원수도 많아져야 하고…]
통 안에, 종류를 나눠 잘 버리지 않으면 다시 찾은 쓰레기통 언제 또 사라질지 모릅니다.
[화면출처 엑스 'Dodgers' / 영상디자인 황수비 / 영상자막 김형건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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