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한국노총 찾아 간담회…‘복합위기’ 극복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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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사실상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만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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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사실상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만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사회는 기후위기, 인구소멸,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위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최소한의 공감대조차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노동자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한국사회의 경제·사회 주체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복합위기 시대를 극복하는 역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노총과 대한상의가 자주 소통하면서 신뢰자산을 구축하고, 그걸 바탕으로 또 한 단계 질적 도약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 회장은 “김 위원장 말대로 복합위기의 시대라며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게 상당히 저희로서는 화두이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가 많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노사 간에 같이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과 사회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안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상당히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제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 간 간담회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 열렸습니다. 올해 초 나란히 참석한 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최 회장이 이에 응하면서 간담회가 성사됐습니다.
대한상의에서는 최 회장과 박일준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강석구 상무가, 한국노총에서 김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박갑용·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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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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