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년 전부터 라인 매각 검토…“기업 가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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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메신저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을 두고 논란이 거세죠.
네이버는 오늘 "기업 가치를 우선해 매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소 1년 전부터 라인 매각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인야후 출범 때부터 이사회 구성이 네이버에 불리했기 때문입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지분 매각 논란에 대해 네이버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오늘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라인 지분 매각을 검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소 1년 전부터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고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A홀딩스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한국 네이버가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 3월 라인야후 출범 당시부터 이사회 구성이 네이버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지분매각 검토로 이어진 겁니다.
[강도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사실상 소프트뱅크에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고…"
실제로 네이버는 회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단 겁니다.
다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분매각이 유력해진 모습입니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지분을 파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단 분석입니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 가치는 8조 원 이상.
한 주라도 넘어가면 지배력을 잃는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네이버에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어 낼 것이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강 민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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