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조각상 부순 아이패드 광고…이틀 만에 사과
【 앵커멘트 】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광고로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만으로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피아노와 조각상 등을 짓눌러 부수는 연출을 선보였는데, 이게 반발을 사고 있는 겁니다. 비록 논란을 부르긴 했지만, 해당 광고엔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 기자 】 유압 프레스가 내려와 물건들을 짓누릅니다.
트럼펫과 게임기, 물감통과 피아노, 그리고 레코드 플레이어와 조각상까지….
전부 찌그러지고 터집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자리에는 태블릿 PC 하나만이 남았습니다.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최근 온라인에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광고로, 여러 창작 활동을 아이패드 하나에 통합할 수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광고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도구들을 조롱하느냐며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애플 측은 황급히 사과에 나섰습니다.
반응은 좋지 않았어도, 이 광고엔 색 재현력이 좋은 OLED 화면과 AI 반도체로 알려진 M4 칩이 들어갔다는 자신감이 묻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태블릿 PC는 제조 업체의 핵심 수익원이 아니어서 스마트폰만큼 혁신 경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교체 수요가 늘어 업체들의 소비자 구애가 뜨거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남상욱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태블릿 수요가 많이 증가했고요. 이후 3~4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교육용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가격대를 공략하고,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갖춰나갈 전망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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