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 첫 언급…정부, 일본에 유감 표명

2024. 5.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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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이 국민 메신저 '라인'에서 네이버 지우기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분 매각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우리 정부는 대체 뭘 했느냐는 비판도 나오는데, 과기정통부는 오늘(10일)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시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가 오늘(10일)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네이버 관계자 -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를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입장 발표 직후, 정부는 네이버 의사에 반하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2019년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이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 아래 있었고,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건 직후부터 네이버와 꾸준히 협의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강도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당장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대책을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가장 시급한 건 답변 기한을 연장하는 겁니다. 7월 1일로 데드라인이 정해졌기 때문에 이건 이미 한국 기업에 목에 칼을 겨누고 협상하는…."

안철수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기술주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시민단체도 일본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둘러싼 이번 사태가 한일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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