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혁신도시 시즌2…새 공공기관 이전 어디로
[KBS 전주] [앵커]
어제(9)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어느 기관을 어디로 유치할지, 비수도권의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지역 간 갈등은 물론, 지역 내 갈등이 불거질 우려도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을 지역 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
올 하반기에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면 논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공사와 마사회, 농협중앙회 등 50여 개 공공기관을 이전 대상으로 꼽고 있는 전북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민생투어 첫 일정으로 익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익산에 제2 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익산시는 범시민추진단을 꾸려 유치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해 5월 :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우수한 공공기관을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 등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국 11개 시군구로 꾸려진 협의회는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전국 혁신도시협의회장 :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모해야 합니다.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신속한 추가 이전이 필요합니다."]
이전 문재인 정부 때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요구해 온 2차 공공기관 이전.
앞서 추진한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유치 경쟁으로 인한 지역 안팎의 갈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칙에 따른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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