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의 도전은 계속···토히르 회장 “2028 LA 올림픽 본선 목표”

양승남 기자 2024. 5. 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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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의 도전은 계속된다. 아쉽게 파리행 티켓을 놓쳤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4위 인도네시아가 4년 뒤 LA올림픽 본선행 도전을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에릭 토히르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한 뒤 “2028년 LA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번 PO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잡으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으나 최종 관문에서 가로막혔다.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에 오른 뒤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은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의 마디우 케이타(가운데)가 9일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진 사이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니가 마지막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6개국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한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0분 주장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기니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 슛을 넣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9일 기니와의 파리올림픽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판정에 격하게 항의한 신태용 감독은 연이어 경고받아 퇴장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의 실축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는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파리로 가는 문도 열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로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토히르 회장은 U-23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토히르 회장은 “U-23아시안컵부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이르기까지의 도전은 2028 LA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한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 여정 동안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 관계자들이 올림픽에 진출 할 수 있다는 자질을 보여줬다. 선수단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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