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사태' 정부는 유감 표명했는데…네이버 '매각 가능성' 시사
소프트뱅크 "7월 초까지 협상 마무리"
일본 정부와 기업이 네이버가 키워 온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뺏으려 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응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처음으로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촉발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도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차별과 불이익을 받을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관련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하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단 비판이 커지자,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자율적 판단을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역시 정부 브리핑 직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첫 입장문을 냈습니다.
네이버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라인야후 관련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길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겁니다.
어제(9일) 소프트뱅크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7월 초까지 네이버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 자본이 재조정될 경우 네이버는 일본 시장 철수 수순을 밟게 됩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늘 긴급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고용 불안 등에 대한 사측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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