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손자 김인규, 홍준표 겨냥 "당 분열 획책 점입가경, 반성 없어"

곽우석 기자 2024. 5.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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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금은 당의 분열보다 수습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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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금은 당의 분열보다 수습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집안이 흉흉한데 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갈라치는 것이 당의 원로께서 하실 말씀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직 상임고문님의 말씀이 날로 점입가경"이라며 "우선 그분(홍준표)의 사전에 '반성'은 없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2017년 대선의 패배는 어차피 지는 선거에 부득이하게 나간 것이고, 2018년 지방선거 패배도 탄핵 여파로 '부득이'하게 진 것이며, 21대 총선에서도 '부득이'하게 탈당한 것이냐"며 "당심에서 지든 민심에서 지든 선거에서 패배는 패배일 뿐이지, 부득이한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이 2017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고, 2019년 당 대표 당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차이로 졌던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페이스북 화면

김 전 행정관은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고, 부득이한 일을 반복하면 고의"라며 "내가 하면 부득이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우리 당이 여러 선거 참패 이후 외부 인사이던 김종인 위원장에게 당의 수습을 맡길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대선에서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지 못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정말 당을 위하시는 마음이시라면 어떻게 다시 2030의 지지를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을지, 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그 해법을 말씀해 주시는 게 당을 30년간 꿋꿋하게 지켜온 어르신께서 해주실 역할 아니겠느냐"고 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며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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