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찬성’ 못박은 안철수…디올백 특검엔 “민주당 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을 국회에서 재표결할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9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경찰과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며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했다.
안 의원은 총선 직후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 표결에 오르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명품백 의혹엔 “관계자 2명뿐…검찰 지켜보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을 국회에서 재표결할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9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경찰과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며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하면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앞서 9일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치면 (야권)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며 재표결시 부결할 것을 당부했지만 이에 반기를 들 수 있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이다. 안 의원은 총선 직후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 표결에 오르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어떻게 보면 당론보다 더 중요한 건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의 불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돌파하겠다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공수처 수사 후 국민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특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저는 (사태가) 점점 장기화되고 있으니까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특검하자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선 “이 건은 채 상병 사건과는 달리 관계자가 두 사람 아니겠냐. 빨리 결론이 나올 일이다”라며 “민주당이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이런 이상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모든 것을 특검으로 몰고 가는 그런 민주당에 대해서는 오히려 국민들께서 반감을 가지실 수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라고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명품백+α 손댈까…검찰의 진심 곧 나온다 [논썰]
- 정신 빠진 행안부…‘독도=일본땅’ 민방위 교육영상 뒤늦게 삭제
- ‘부당 명령 미이행’ 제주4·3 총살 거부한 문형순 경찰서장 호국원에
- 민주당 ‘1주택자 종부세 폐지’ 간보기?…‘친명’ 박찬대, 총대 멨나
- 참진드기 감염병 올해 첫 사망자…때이른 더위에 급증 주의보
- 우크라 드론 ‘1500㎞ 비행’ 러시아 본토 최대 석유화학 단지 타격
- 바이든 ‘무기지원 끊을 수 있다’…네타냐후 ‘그러든가’
- 스무살 넘는 고양이 흔하다? 기대수명은 훨씬 짧은 ‘11.7년’
- ‘잘했는데 소통부족’ 정신승리 갈무리…윤 대통령 ‘새 출발’ 통할까
- 윤 긍정평가 24%…87년 개헌 이후 ‘취임 2년 지지율’ 최저 [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