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일대오' 잇단 강조..."내부 갈등에 힘 빼지 말자"

나혜인 2024. 5. 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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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휴가 중 지지자들에게 내부 갈등 때문에 힘을 빼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부쩍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모습인데, 총선 이후 당내 리더십을 더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입원 치료차 휴가를 낸 이재명 대표가 1년 반 만에 온라인 팬 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지자들의 헌신 덕에 총선에서 이겼지만, 앞으로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며 내부 갈등과 대립 때문에 힘을 빼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같은 정당 구성원으로서 당론 입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당선인 총회에 이어 또 한 번 단일대오를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도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서 그건 정말로 옳지 않다….]

이 대표의 단합 메시지는 다가올 22대 국회에서 입법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또 어떤 정책을 펴려고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 성과가 당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연임론이 흘러나오는 상황에 비춰 보면, 당 장악력을 더 공고히 다지려는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YTN 출연) : (이재명 대표는) 작년 이미 체포동의안부터 시작해서 또 단식, 그리고 피습, 그리고 총선까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강성 친명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용 1주택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검토 필요성을 시사한 것도 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개인적 소견이 포함됐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종부세와 관련된 국민의 요구사항이 많이 있어서 민주당이 그 부분과 관련된 검토는 뭐 필요하다는 얘기죠.]

당 안팎에선 대권을 바라보는 이 대표가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부동층 표심을 고려해 일찌감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섰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아직 설만 무성한 이재명 대표의 연임 여부도 결국 대권 행보에 미칠 유불리 계산과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냔 의심스러운 눈길도 많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원희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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