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홍콩ELS 자율배상…'분조위' 돌파구 될까

신혜지 기자 2024. 5.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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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다음 주 엽니다. 

대표사례들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건데, 자율배상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혜지 기자, 당국의 첫 조정안이 나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농협, SC제일은행 5곳에 대한 홍콩 ELS 대표사례 분쟁조정위원회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분조위에는 은행별 대표사례 한 건씩 올라옵니다. 

즉, 모두 5개의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배상 비율이 이번 분조위에서 정해지는 겁니다. 

금융 당국은 지난 3월 분쟁조정 기준안 발표 당시 5개 은행의 기본 배상 비율을 설명의무 등 위반 정도에 따라 20~40%로 정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분쟁위에 올라온 대표 사례의 기본 배상 비율이 40%까지 인정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본 배상 비율에 가감요인을 더하면 최종 배상비율은 30~60%대로 예상됩니다. 

[앵커] 

자율배상 하겠다고 한 지가 좀 됐는데 지지부진했지 않습니까 속도가 좀 붙을까요? 

[기자] 

당국이 서둘러 분조위를 여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분조위를 통해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판매사와 투자자 간 자율배상 절차를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차등 배상안을 철회하고, 모든 투자자의 원금을 보장하라며 국회 청원을 넣기도 했습니다. 

청원은 정무위 회부 기준인 5만 명 달성에 이르지 못한 채 어제(9일) 마감됐지만, 피해자 모임은 장기전 돌입에 나서며 대규모 집단소송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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