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주장 황당한 궤변…잘못 깨닫고 자중하라"

김선우 기자 2024. 5.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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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하이브는 '10일 오후 민희진 대표 측이 내놓은 공식 입장에 대해 설명드린다'며 '민희진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애초 이 건은 올해 2월 해당 팀장의 인센티브가 0원이 책정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하이브 HR팀이 어도어에 문의하면서 인지됐고 당시 어도어 측은 “관행이다,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아무런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당사는 이후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정황 증거를 확인한 뒤에 심각한 비위 행위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부터 하이브와 민희진 측은 각각 어도어의 불법 금품 수취와 하이브의 불법 감사를 주장하며 팽팽한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이어 하이브는 '모 매체에 게재된 어도어 팀장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설명 드린다. 9일 저녁 진행된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신원이 철저히 보호돼야 할 팀장급 직원을 앞세우는 민 대표의 행태에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회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정당한 권한을 갖는다. 오히려 불법행위에 관여한 당사자에게 협조를 철회하도록 강요한다면 이러한 행위야말로 부적절한 개입이라 할 것이다. 당사는 민 대표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브·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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