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광고주 금액 수취, 관행 아닌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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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ADOR) 스타일리스트 팀장 A씨가 광고주로부터 직접 금액을 받은 건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민 대표 측은 디자인, 안무, 스타일링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인재들이 레이블 비즈니스에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광고주의 금액 수령 같은 유연한 보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하이브는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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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ADOR) 스타일리스트 팀장 A씨가 광고주로부터 직접 금액을 받은 건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브는 10일 오후 민희진 대표 측이 A씨와 관련 내놓은 입장에 대해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민 대표 측은 디자인, 안무, 스타일링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인재들이 레이블 비즈니스에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선 광고주의 금액 수령 같은 유연한 보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하이브는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고 전달했다.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또 하이브는 "애초 이 건은 올해 2월 해당 팀장의 인센티브가 0원이 책정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하이브 HR팀이 어도어에 문의하면서 인지됐고, 당시 어도어 측은 '관행이다,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아무런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당사는 이후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정황 증거를 확인한 뒤에 심각한 비위 행위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A씨가 이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이브 감사팀이 협조를 안 하면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협조를 해달라고 했다. 그런 분위기 자체가 강압적으로 느껴졌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하이브는 "전날 저녁 진행된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다"면서 "당사는 신원이 철저히 보호돼야 할 팀장급 직원을 앞세우는 민 대표의 행태에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회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정당한 권한을 갖는다. 오히려, 불법행위에 관여한 당사자에게 협조를 철회하도록 강요한다면 이러한 행위야말로 부적절한 개입이라 할 것이다. 당사는 민 대표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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